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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 10톤급 불도저 첫 출시…북미시장 겨냥


100대 사전 계약…"글로벌 탑-티어(Top-tier) 업체들과 경쟁 나설 것"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중공업그룹 편입 이후 첫 신제품으로 불도저를 출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에서 약 120개 딜러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딜러 미팅에서 '10톤급 불도저'를 처음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중공업그룹 편입 이후 첫 신제품으로 '10톤급 불도저'를 선보였다.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중공업그룹 편입 이후 첫 신제품으로 '10톤급 불도저'를 선보였다.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이번에 선보인 10톤급 불도저는 동종사 대비 약 16% 높은 엔진 출력을 갖고 있으며, 후방을 확인할 수 있는 리어뷰 카메라(rear-view camera) 탑재로 전·후방 작업 시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특히 3D 기반 토공판(blade) 자동 제어 시스템을 갖춰 경사면에 따라 토공판이 자동으로 제어됨에 따라 불도저 핵심 기능인 평탄 작업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고, 중복 작업을 감소시켜 작업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연비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미팅에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 딜러사들과 100대가 넘는 물량에 대한 사전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부터 군산공장에서 불도저 계약 물량에 대한 생산에 들어가 3분기 중 딜러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 대형 딜러들에게 제품 라인업 다양화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앞으로 이어질 불도저 시장의 상승세에 주목, 이번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국토가 넓은 북미 지역의 대규모 공사현장에는 굴착기와 불도저가 같이 사용됨에 따라 이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불도저 제품 라인업이 필수다.

실제로 영국의 건설기계 전문 리서치기관인 오프하이웨이리서치에 따르면 불도저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2만2천847대가 팔렸으며 이중 북미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의 36%인 8천275대가 판매됐다. 또한 불도저 전 세계 판매량은 매년 증가해 2025년에는 2020년 대비 21% 성장한 2만7천728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불도저 출시로 굴착기, 휠로더 등 제품 라인업 다변화를 통한 북미시장내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이에 따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국내 대형 건설사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신흥시장과 유럽에도 맞춤형 불도저를 판매함으로써 글로벌 탑-티어(Top-tier) 업체들과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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