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CJ ENM과 바이아컴CBS가 콘텐츠 동맹을 맺고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CJ ENM은 미국 종합 미디어 기업 '바이아컴CBS'와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달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를 전격 인수한데 이은 글로벌 행보다.
바이아컴CBS는 CBS, 쇼타임, 파라마운트 픽처스, 니켈로디언, MTV, BET, 파라마운트 플러스, 플루토 TV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인 종합 미디어 그룹이다. 미국 내 가장 많은 유선방송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방송과 스트리밍 서비스는 물론 콘텐츠 제작, 배급, 광고를 아우르는 미디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 사는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콘텐츠 공동 제작·투자를 포함한 전방위적 협업을 진행한다. CJ ENM은 바이아컴CBS의 글로벌 제작 역량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북미 내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영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CJ ENM과 바이아컴CBS는 CJ ENM의 고유 지식재산권(IP)를 바탕으로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에 착수하고, 공동 기획개발·제작·투자·유통(배급) 등 전 단계에서 협업을 이어간다. 드라마는 CJ ENM의 스튜디오드래곤과 바이아컴CBS의 자회사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영화는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협업하게 된다.
아울러 CJ ENM은 바이아컴CBS 산하 스트리밍 채널 '플루토 티비'내에 CJ ENM 브랜드관인 'K-콘텐츠 바이 CJ ENM'을 오는 14일 론칭할 예정이다. 플루토 티비는 26개 국가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2021년 3분기 기준으로 한달에 5천400만 명 이상의 MAU(월간 순수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파라마운트 플러스' OTT 플랫폼에도 CJ ENM의 드라마 콘텐츠를 제공한다.
CJ ENM은 "콘텐츠를 단번에 전세계 수천만 명 이상의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확산시키고, CJ ENM이라는 브랜드 인지도까지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한다. 바이아컴CBS는 내년 상반기 TVING 내에 '파라마운트 플러스 브랜드관'을 론칭해 티빙 가입자들에게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퍼피 구조대' 등 바이아컴CBS의 인기 있는 콘텐츠를 한 데 모아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바이아컴CBS는 티빙에 전략적 투자자로서 지분투자하고 7편의 티빙 오리지널 제작에도 공동 투자키로 결정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CJ ENM은 글로벌 문화 영토 확장이라는 이재현 회장의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CJ ENM의 고유 IP가 바이아컴CBS의 제작 역량과 유통 채널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킬러 콘텐츠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댄 코언 바이아컴CBS 글로벌유통본부장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전례 없는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CJ ENM은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을 비롯해 국경을 초월하는 다양한 국제 히트작들을 배출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귀중한 협업으로 CJ ENM과 함께 글로벌 관객들을 사로잡고 국경을 허문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을 가속할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가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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