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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원전 없는 탄소중립은 허구… '혁신형 SMR' 국책사업 추진"


"탄소중립 목표라면 원자력 포함된 에너지믹스 필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7일 "우리나라에서 원전 없는 탄소중립은 허구"라며 탄소중립 목표 실현·과학기술 중심국 도약을 위해 혁신형 SMR(중소형 모듈 원전, Small modular reactor) 기술개발 국책사업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에너지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MR은 높은 안전성과 저렴한 비용으로 신재생에너지의 공급 불안정성을 보완할 수 있고 24시간 사용 가능한 차세대 에너지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SMR은 모듈 형태로 설계·제작돼 대형 원전에 비해 건설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1천배 가량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지구촌 공동 과제"라며 "그러나 인류문명을 이끌어왔던 화석연료 에너지 중심의 경제 산업구조를 일시에 바꾸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 대응과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원자력에너지가 필수"라고 했다.

이어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추진된 탈(脫)원전 정책을 겨냥하며 "지난 4년 반 동안 우리의 차세대 원전 기술은 사장됐다"며 "차기 정부는 SMR에 대한 집중적 투자와 초격차 기술의 확보를 통해 우리의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고 과학기술 중심국가의 위상을 다지며, 글로벌 원자력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5가지 방안으로 ▲혁신형 SMR 국책사업 추진 ▲산업통상자원부→산업자원에너지부 개편 ▲2018년 대비 40%인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재조정 ▲한미 원자력협력 강화 및 평화적 핵 주권 확보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 즉시 추진 등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원자력 산업 수출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의 집중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가 핵심 전략산업에 SMR을 포함한 5대 초격차 기술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4일 기자회견에서 ▲디스플레이 ▲2차 전지 ▲원전 ▲수소에너지 ▲생명과학 등 5개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 확보, 5개의 삼성전자급 대기업을 육성해 G5 진입을 목표로 하는 이른바 '5-5-5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멀쩡한 원전을 중단시키며 국익에 엄청난 손실을 초래하고 기술적 퇴보를 초래했다"며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다면 에너지 분야에서는 원자력이 포함된 에너지믹스가 필수다. SMR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육성 또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선되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교하고 실현 가능한 에너지 믹스 로드맵을 다시 만들겠다"며 "산업계, 에너지 전문가, 환경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국민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세계적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호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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