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조치에 대해 "논의된 바 없고, 추진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가구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완화한 데 이어 다주택자에게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정부가 선을 그은 것이다.
이날 홍 부총리는 서울정부청사에서 진행된 제49차 경제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화 흐름이 지속되고 매물도 증가하는 상황에서 다주택자 양도세를 한시 인하하는 경우 입법 과정에서 절세를 기대한 기존매물 회수 등 시장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반복적인 중과 유예에 따른 정책신뢰도 훼손, 무주택·1주택자 박탈감 야기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며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는 논의된 바 없고, 추진계획도 없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모든 국민들의 관심이 큰 부동산시장의 절대안정을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두고 총력 경주해 나갈 것"이라면서 "경제주체 모두가 함께 힘모아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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