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삼성증권은 2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대해 핵심 사업인 애슬레져 부문의 경쟁 완화와 신사업 부문 투자에 대한 성과를 올리는 시기에 진입하며 내년부터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애슬레저(일상 운동복) 패션 브랜드 '제시믹스'로 시작해 화장품, 다이어트 식품, 가정간편식(HMR), 운동 플랫폼 '국민피티' 등 건강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 종합 헬스뷰티 업체다. 올해 3분기까지 전체 매출액 내에서 제시믹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으로, 애슬레저 패션이 실적의 핵심이다.
애슬레저 부문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373억원, 영업이익은 117% 늘어난 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9%로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와 달리 마케팅 축소에도 메인 브랜드 젝시믹스의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대비 18%에 달하고, 점유율 확대세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며 "2분기 출시된 제시믹스 남성 라인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 상승하며 고객층을 다변화하는 보습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종합 헬스뷰티(H&B) 업체로의 전환을 위해 추진하는 신사업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신제품 개발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의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무적인 점은 내년에 신사업별 투자의 지속과 회수가 교차하며 신사업 부문의 영업실적이 전체적으로는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현재 운동 플랫폼 '국민피티' 모바일 앱 론칭을 준비 중"이라며 "이러한 플랫폼이 향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사업부 간 시너지를 창출해 줄 허브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 3년간 치열한 경쟁을 거쳐 명실상부한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며 "현재 주가 수준은 애슬레저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심과 신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어 실적 회복 시 저평가 매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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