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류현진(34)과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함께 뛴 마커스 시미언이 소속팀을 옮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시미언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시미언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1년 1800만 달러(약 213억원)에 토론토와 계약했다. 그는 162경기에 모두 나왔고 타율 2할6푼5리 45홈런 102타점을 기록했다.
45홈런은 MLB 역사상 2루수 최다 홈런 기록이다. 시미언은 지난 1973년 데이비 존슨이 2루수로 쏘아 올린 43홈런을 뛰어 넘었다.
MLB 데뷔 후 개인 첫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고 골든 글러브와 실버 슬러거상에도 모두 선정됐다. 또한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에서도 최우수선수(MVP) 투표 후보에도 올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팀 동료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시미언은 지난 2013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MLB에 데뷔했다. 그는 화이트삭스를 거쳐 2015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로 이적해 2020년까지 뛰었다.
2015년 15홈런으로 첫 두자리수 홈런을 달성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지난 시즌(2020년) 7홈런을 제외하고 5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뽐냈다.
시미언은 2019년 33홈런을 쏘아올렸는데 올 시즌 45홈런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경신했다.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그는 텍사스와 계약 기간 7년에 1억7500만 달러(약 2천93억원)라는 대형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MLB 닷컴은 "텍사스 구단은 신체검사를 마친 뒤 시미언과 계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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