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라이브 커머스'가 중요한 유통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가전제품의 경우 직접 체험하고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은데, 온라인으로도 간접적인 체험이 가능하다는 데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업체들은 제품 판매에서 라이브 커머스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이다. 일반 온라인 쇼핑과 달리 실시간으로 양방향 소통을 하며 다양하게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급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기도 하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 커머스 규모는 지난해 4천억원에서 올해 2조8천억원으로 7배가량 급증하고, 2023년에는 1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가전업계 역시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들어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해 신제품 론칭과 판매를 진행하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호텔신라와 손잡고 '비스포크 큐커' 전용 밀키트를 내놓고, 이를 기념해 삼성닷컴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 7월 출시된 '비스포크 큐커'에 다시금 힘을 실은 것이다.
'비스포크 큐커'는 출시 행사를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에 앞서 올해 상반기에는 '삼성 제트' 청소기와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는 48회로 지난해 5~12월 11회에 그쳤던 것에 비해 큰 폭 늘었다.
LG전자 역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전자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판매하는 제품군은 지난해 8개에서 올해 약 20개로 급증했다.
현재 오브제컬렉션 냉장고와 에어컨, 스타일러 등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출시된 LG 스탠바이미는 온라인 브랜드숍 라이브 방송에 이어 SSG닷컴 '쓱라이브', 홈앤쇼핑 '팡라이브' 등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중견·중소 가전업체들도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일전자와 파세코, 위니아딤채, 위닉스, 쿠쿠전자, 쿠첸 등도 신제품 출시 행사는 물론 제품 판매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브 커머스는 비대면이지만 제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에서 인기를 얻는 듯하다"며 "특히 기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수요가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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