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올 하반기에도 MZ세대의 선택을 받은 앱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숙박 앱이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메타버스와 명품 쇼핑 플랫폼이 새로운 인기 앱으로 급부상했다.
NHN DATA(대표 이진수)는 업종별 앱 설치 데이터를 분석한 '2021년 하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도 OTT 열풍은 계속됐다.
앱 설치 수 1위 '넷플릭스'는 하반기(10월)에도 상반기(4월) 대비 설치 수가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토종 OTT 서비스 '웨이브'는 12%, '티빙'은 23% 늘었다. '쿠팡플레이'는 147% 급증하며 서비스 출시 1년도 안돼 설치 수 순위에서 '왓챠'를 앞질렀다.
하반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MZ세대에게 친숙한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들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대세를 입증했다. '제페토' 앱 설치 수가 50% 증가했으며, '점프'는 30%, '이프랜드'는 27% 늘었다.
명품 쇼핑과 한정판 리셀 플랫폼의 성장세를 이끈 것도 2030세대였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3사의 앱은 설치 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보였다. 증가율은 '발란'이 178%로 가장 높았으며, '트렌비'가 85%, '머스트잇'이 42%를 기록했다.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의 앱 설치 수도 46% 늘었다. 이들 명품·한정판 쇼핑 앱은 20대와 30대의 설치자 비중이 각각 37%, 32%로 집계됐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반기 주춤했던 숙박 앱 시장도 되살아났다.
앱 설치 수 상위 3개 서비스별로는 '야놀자'가 11%, '여기어때'가 9%, '에어비앤비'가 6% 증가했다.
NHN DATA 측은 "연말을 앞두고 하반기 국내 앱 트렌드를 결산하고자 업종별 앱 설치 데이터를 분석해 시장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