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SK증권은 24일 키움증권에 대해 최근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상승 기조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천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타 증권사보다 브로커리지 의존도가 높은 키움증권 특성상 저평가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폭은 과도하다는 평가다. 구 연구원은 "올해 주가 하락폭이 최대 40%에 달했는데 증자로 인한 희석을 감안해도 과도하다"며 "비(非) 브로커리지 부문에서도 탄탄한 추세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증시의 하방 경직성도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1조1천7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투자은행(IB) 수수료와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거래대금 감소세를 완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내년 실적 모멘텀이 떨어진다고 해도 변화 가능성 역시 크다는 설명이다. 구 연구원은 "최근 거래대금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순이익이 15%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거래대금 자체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증시 호전 여부에 따라 변화 가능성은 크다"고 짚었다.
구 연구원은 그러면서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 내외에 불과하다"며 "브로커리지 의존도가 높다 해도 최근 주가는 과도하게 낮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분간 증권주 내에서도 증시에 가장 민감한 주식으로서의 성격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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