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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장관, ASML CEO 면담 “협업 확대하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글로벌 기업과 협력 강화방안 논의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ASML코리아 본사에서 첨단 글로벌 장비 기업 ASML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CEO와 면담했다.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기업이다. 첨단 반도체를 제조하는 우리 반도체 기업 입장에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글로벌 장비 기업이다.

이번 면담은 16~18일 피터 베닝크 ASML CEO가 정례 지사 방문을 통한 현장 경영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문 장관은 이날 만남에서 ▲최근 반도체 업황과 기술 동향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 ▲ASML 신규 투자 관련 국내기업과 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김성진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김성진 기자]

문 장관은 2천400억원 규모의 ASML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결정에 고마움을 전했다. 문 장관은 “이번 투자를 통한 ASML측과 협력 강화로 첨단 반도체를 제조하는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ASML과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의 협업 확대를 통해 EUV 노광장비 등 첨단 장비 관련 소재·부품의 공급 안정성 강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ASML 피터 베닝크 CEO는 EUV 노광장비의 신속한 국내 공급을 위해 지난해 건의했던 ‘고압가스안전관리법’상 중간검사 방식이 개선된 부분에 감사를 표했다.

피터 베닝크 CEO는 “한국은 1996년부터 고객과 함께해 온 ASML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이를 위해 트레이닝 센터와 재제조 센터, 지역 기여가 강화된 클러스터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한국 정부가 보여준 적극적 협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ASML은 이 관계를 이어 나가며 한국 반도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면담 직후 ‘ASML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진행됐다. ASML 코리아는 동탄2신도시 도시지원시설 용지 약 1만6천 제곱미터 부지에 1천500명 수용 가능한 오피스(본사 확장)와 DUVㆍEUV 트레이닝센터, 재제조 센터 등을 클러스터화해 건립한다. 인재 양성, 소부장 국산화를 지원하고 체험센터를 건립해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ASML은 2025년까지 약 2천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문 장관은 “ASML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협약 체결을 축하하며 지난 5월 발표된 ‘K-반도체 전략’을 통해 이번 투자를 포함한 반도체 분야 민간투자를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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