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탁구 신동'으로 꼽히며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국제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신유빈(대한항공)이 '2021 MBN 여성스포츠대상' 10월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신유빈은 16일 서울시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류호길 MBN 대표이사(사장)로부터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신유빈은 지난 7월 열린 도쿄올림픽에 한국 선수단 중 최연소로 출전해 선전했다. 지난 달(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선수권에서도 한층 더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한국 선수로서 53년 만에 여자단식에서 대회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짝을 이룬 여자 복식에서는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탁구대표팀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따내는데 힘을 보탰고 앞으로 한국 여자 탁구를 이끌 재목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신유빈은 "올해 많은 관심을 받게 됐는데, 의미 있는 상까지 받아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안주하지 않고 더욱 실력을 키워 한국 탁구의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신자 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장 겸 한국여성스포츠회장은 "신유빈이 침체된 한국 탁구를 일으킬 선수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탁구가 내년(2020년) 프로로 출범하는 만큼, 아이콘이 되어 부흥을 이끌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고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부문별 수상자에 대해 시상한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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