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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숙인 개인정보위, "내부 정보유출…철저조사 대책마련"


외부 전문가로 '조사검증위원회' 구성…근원적 개선책 마련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개인정보위에서 직원의 부주의로 181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고와 관련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 정부청사에서 개최된 제18회 개인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개인정보위]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 정부청사에서 개최된 제18회 개인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개인정보위]

16일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윤 위원장은 전날 개인정보위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이와 같은 유출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하여 피해자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고, 결과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개인정보보호법령상 조사 권한은 개인정보위에 있어 불가피하게 위원회에서 조사하게 되지만, 별도의 '조사검증위원회'를 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보다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치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는 페이스북 관련 집단분쟁조정안을 당사자인 페이스북과 신청인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181명의 신청인 명단(성명, 생년월일, 주소)을 신청인 중 일부 19명에게 첨부해 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와 함께 윤 위원장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담당직원 개인의 실수로 예단하지 않고 개인정보위 자체 개인정보 처리 시스템상에 문제는 없는지 점검해 보고 근원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를 이메일로 보낼 경우 개별발송을 원칙으로 하고, 개인정보 파일에 대한 암호화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실효적·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국민들의 피해 구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2차 피해 방지 등을 위해 피해자 분들과 적극 소통하는 한편, 협의를 통해 피해 구제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이번 사고와 관련한 분쟁조정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근원적 개선책 마련, 피해 국민에 대한 구제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한편, 조치 결과에 대하여 국민들에게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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