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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Q 영업이익 4386억원…전년比 5671% 급증


화물사업 역대 최대 분기 매출…여객사업도 회복 조짐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대한항공이 3분기에도 화물사업을 바탕으로 큰 폭의 실전 개선을 이뤄냈다.

대한항공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조2천270억원, 영업이익은 4천38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천671% 급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016년 3분기 이후 5년만에 4천억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34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 B747-8F 화물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B747-8F 화물기 [사진=대한항공]

이같은 실적은 화물사업 호조에서 비롯됐다. 3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6천503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망 정체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증가, 여객기 운항 감소에 따른 여객기 벨리(하부 화물칸) 공급 부족 등이 수송량 및 운임 증가로 이어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1조5천108억원) 기록했던 화물사업 최대 매출 기록은 한분기만에 갈아치우게 됐다.

여객사업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미주노선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 수요의 증가, 여름 휴가철의 국내선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액은 2분기 대비 약 55% 상승한 3천31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4분기에도 화물사업은 연말 화물성수기 효과 및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화물전용 여객기 활용 극대화를 통한 기재 가동률 제고 등 공급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대체공항 확보, 추가 조업사 선정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화물사업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여객사업은 4분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위드코로나 전환 및 세계 각국의 국경 개방(Re-Opening)으로 여객 수요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하와이·괌·치앙마이·스페인 등 격리 면제 지역을 중심으로 정기·부정기편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점진적인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길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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