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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삼성 잡는다" 선언한 샤오미, 20만원대 LTE폰으로 韓 공략


'레드미10' 앞세워 점유율 높이기 사활…무선이어폰·스마트워치도 함께 출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3년 안에 세계 1위 삼성전자를 잡겠다고 호언장담한 샤오미가 가성비를 앞세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으로 삼성 텃밭인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샤오미는 LTE 스마트폰 '레드미10'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되는 유일한 LTE 폰으로, 지난 5일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레드미 10 [사진=샤오미]
레드미 10 [사진=샤오미]

'레드미 10'은 샤오미가 지난 3월 출시한 '레드미 노트 10 시리즈', 8월 선보인 '레드미 노트 10 5G'에 이어 공개하는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레드미 시리즈 최초로 50MP 초고해상도 메인 카메라를 장착한 것이 특징으로, 8MP 초광각 카메라, 2MP 매크로 카메라, 2MP 심도 센서를 포함한 쿼드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모든 상황에서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사진을 세련되게 편집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필터와 폭넓은 촬영에 이상적인 파노라마 셀카 모드도 지원한다.

'레드미10'은 FHD+ 해상도의 대형 6.5인치 화면을 탑재했으며 주사율 90Hz로 원활한 스크린 스크롤과 스와핑이 가능하다. 또 2.0GHz 옥타코어 미디어텍 헬리오(Helio) G88 프로세서 탑재로 빠른 GPU를 활용해 모바일 성능을 끌어올렸다. 대용량 5천mAh 배터리를 갖췄으며, 18W 고속충전이 되는 22.5W 충전기가 제공된다.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카본그레이, 페블화이트, 씨블루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레드미10'은 6GB+128GB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오는 17일까지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가격은 24만9천700원으로, SK텔레콤, LG유플러스를 비롯해 티다이렉트샵, 네이버스마트 스토어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는 올해 연달아 국내 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며 "가성비를 앞세우며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외산폰의 무덤'이라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진입 장벽과 반중 정서를 뚫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73%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16%), LG전자(10%)가 뒤를 이었고, 샤오미를 비롯한 나머지 외산폰의 점유율은 모두 합쳐도 1% 수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모바일 사업을 접은 LG전자의 빈자리를 잡기 위해 국내 시장에 진입하려는 외산 스마트폰 제조사가 다양해지고 있다"면서도 "중국산 폰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져 샤오미가 이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샤오미는 '레드미10'과 함께 무선이어폰 '레드미 버즈3'와 스마트워치 '레드미워치 라이트2'도 오는 26일 국내 출시한다. '레드미 버즈3'는 퀄컴 QCC3040 칩을 탑재했고, 배터리 수명은 최대 20시간으로 한 번 충전에 최대 5시간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4만4천900원이다.

'레드미워치 라이트2'는 1.55인치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로 건강 상태, 알림 및 100개 이상의 워치페이스를 선보인다. 모든 실내 및 실외 활동을 위한 100개 이상의 운동 모드 중에서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가격은 7만9천900원이다.

스티븐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상반기에 공개한 레드미 노트 10 시리즈에 이어 하반기에도 한국 고객을 위한 가성비 스마트폰인 레드미 10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고객 니즈를 파악해 고성능 스마트폰, 히어러블, 웨어러블 기기를 포함한 생태계 제품을 준비해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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