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반도건설이 협력사와 함께 개발한 기술로 국토부의 신기술 인증까지 받았다.
반도건설은 바로건설기술, 에이앤유씨엠건축사무소와 공동으로 안전성과 실용성이 강화된 철근구조체 '높이조절 바체어(bar chair)'를 개발하고, 국토부로부터 '신기술지정증서'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지난 3월 관련 특허를 받은 데 이어 이번 신기술 지정으로 3개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기술 도입을 통해 건설 현장의 사고 위험성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바체어(bar chair)란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 철근을 제자리에 고정해 놓는 장치를 말한다.
건설 현장에서 높이 1.5m 이상의 기초 철근공사에 주로 사용되는 '모자형 바체어'와 'H-형강'은 높이 조절이 어렵고 상부철근 하중이 일부 바체어에 집중될 경우 사고발생 위험성이 높다.
높이조절 바체어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상하(150㎜ 이내)·좌우(56㎜ 이내) 조절을 통해 바닥의 평탄도 오차와 좌우 오차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높이에 따라 부재의 규격을 달리해 바체어 1개당 최대 5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안전성을 강화했다.
높이조절 바체어는 3m 간격으로 설치가 가능해 1.2m 간격으로 설치해야 하는 기존 공법보다 비용절감과 공사기간 단축 등 공사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용접 대신 전용클립을 사용한 접합방식으로 용접작업으로 인한 위험요소와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높이조절 바체어는 현재까지 약 100여 개 건설 현장에 도입됐으며, 안전하고 설치가 편리해 현장근로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신기술은 약 2년에 걸쳐 반도건설과 ㈜바로건설기술, 에이엔유씨엠건축사무소가 공동연구하고,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의 검증 실험을 거쳐 개발됐다.
/김서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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