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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절임배추 물량 대폭 확대…계약재배로 가격 최대 25% ↓


배추, 재배면적 감소에 최근 가격 오름세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이마트가 절임배추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

2일 이마트는 김장철을 앞두고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절임배추 2종에 대한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가격은 '피코크 베타후레쉬 절임배추(20kg, 박스)' 4만2천300원, '절임배추(20kg, 박스)' 3만7천300원으로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할인가는 각각 3만3천840원, 2만9천840원이다.

절임배추. [사진=이마트]
절임배추. [사진=이마트]

절임배추 1박스당 배추 8~10통이 들어가 있고 at KAMIS 농산물유통정보 기준 11월 1일 배추 평균 소매가가 3천929원임을 감안하면, 일반 배추를 구매하는 것보다 최대 25%가량 저렴한 것이다.

사전예약 행사 기간 구입한 배추는 이달 18일부터 내달 15일 사이 고객이 지정한 주소로 배송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준비한 절임배추 물량 1만 박스가 3일만에 완판된 점을 감안해, 올해는 기획 물량을 3만 5천박스로 대폭 늘렸다.

이마트는 물량 확보를 위해 5개월 전부터 경북 문경, 전북 고창, 전남 무안 등 주요 배추산지를 물색해 4만 5천평 규모의 베타후레쉬 배추 계약재배에 돌입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대대적인 절임배추 물량 확대에 나선 것은 지난해 사전예약 판매가 호실적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올해 배추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절임배추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배추 상(上)품 10kg 평균 도매가는 7천622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4천969원 대비 시세가 53.4% 올랐다.

이처럼 배추값이 뛴 이유로는 재배면적 감소, 배추 무름병 확산 등으로 인해 공급량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16.1%, 9.2% 줄어든 1만1천629ha 수준으로 형성되고, 이에 따라 생산량 역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10.9%, 6.5% 감소한 119만 4천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최근 강원, 충청 등 일부 지역에서 배춧잎에 반점이 생기고 뿌리와 잎이 썩어들어가는 '배추 무름병'이 확산되며 김장철이 다가올수록 배추 가격이 급격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김태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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