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반도체 부족 생산차질 직격탄…10월 판매 반토막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쌍용차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출고가 적체되면서 10월 판매량이 반토막났다.

쌍용차는 지난 10월 내수 3천279대, 수출 1천500대를 포함 총 4천77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국내·외 시장 호평과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차질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53.1% 감소한 것이다.

현재 쌍용차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 되면서 내수 및 수출 포함 적체 물량만 1만 2천대에 달하는 등 적체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당초 출고 적체 해소를 위해 10월 중 약 8천300대(내수 5천500대, 수출 2천800대) 판매를 목표로 했지만 공급물량의 한계로 인해 58% 달성에 그쳤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5천여대를 포함 총 7천여대의 출고 적체를 보이고 있는 내수판매 역시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56.9% 감소했다.

특히 지난 4월 출시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월 평균 약 2천500대 수준의 공급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약 5천여대가 출고 적체돼 있다.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 역시 5천대가 넘은 백 오더가 있음에도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0% 감소했지만, 누계 대비로는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쌍용차는 "상품성 개선 모델의 호평과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며 "부품 협력사와의 공조를 통한 부품 추가 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