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이들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최지만(30, 탬파베이 레이스)이 올 시즌 일정을 마친 뒤 훈훈한 선행에 나섰다.
최지만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피닉스 어린이 병원(Phoenix Children’s Hospital)을 찾았다. 그는 이날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3만 달러(약 3천500만원)를 전달했다.
최지만은 이날 한 시간 가량 병원에 머물며 화상로봇을 통해 어린이 환자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 더한 한국의 '오목'과 비슷한 놀이인 'Connect four'를 하는 등 환우들과 시간을 보냈다.
빅터 예이츠 피닉스 어린이 병원 재단 사무장은 "최지만이 템파베이 소속이지만 나를 포함해 애리조나에 있는 야구팬들도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그가 보여준 멋진 1루 수비와 홈런을 쳐낸 장면을 기억하고 있다"며 "시즌을 끝내고 한참 쉬어야 할 시간에 성금을 기부하고 직접 병원까지 찾아와 어린이 환자들에게 기억에 남을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어른인 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활동에 제한을 받아 답답한데 한참 뛰어 놀아야 할 어린이들은 얼마나 더 답답하겠냐"며 "이곳에 있는 어린이 환자들은 기존의 아픈 것에 더해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고 있어서 너무 안쓰럽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어린 환자들이 건강을 찾아 병원 밖으로 나가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재능기부와 자선재단(Choi 51) 활동 등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오는 11월 2일 귀국한 뒤 한국에서 휴식과 개인운동 등을 병행하고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 등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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