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수습 기자] KT의 전국 유무선 인터넷망 장애로 이용자들이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자 각 게임사는 신속하게 상황을 공지하고 일부는 보상책을 내놨다.
접속 불통이 게임사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오해를 줄이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보상 지급하겠다" 아이템 보상한 엔씨와 컴투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M'에 30일 이내 접속 기록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상 아이템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25일 공지했다. 동사의 '블레이드앤소울' 역시 '먹통 사태' 전날인 24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인 26일 오전 9시까지 접속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26일 당일 보상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2, 리니지M, 아이온을 비롯한 자사의 국내 모든 게임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피해 보상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접속 장애는 게임 자체의 문제는 아니지만, KT 회선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입은 피해 손실을 보상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 역시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의 접속 불가 현상이 정상화된 뒤 공식 카페에서 공지사항을 통해 보상 지급 아이템을 안내했다. 또한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MLB 9이닝스 21', 컴투스프로야구2021' 등에서도 공식 카페를 통해 접속 불가 원인을 파악 중임을 알렸고 이어 같은 게시물에서 KT 회선 문제를 덧붙여 전달했다.
◆혼란 속 이용자 안정부터…실시간 현황 올린 게임사들
펄어비스와 위메이드 등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속하게 소통했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검은사막'과 '섀도우 아레나'에 대해 따로 사과는 없었으나 게임과 홈페이지 접속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확인됨을 알리고 추후 KT 접속 장애 문제를 공지했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미르4'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게임 접속 불편을 사과했고 '미르의 전설2', '미르의전설3'에 대해서도 전화상담 서비스 장애와 정상화 과정을 공지했다.
한편 지난 25일 오전 11시 20분경부터 1시간가량 KT 전국 유·무선 인터넷망 장애가 발생했다. KT는 이날 디도스 공격을 원인으로 지목했다가 2시간여 만에 '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라우팅 오류)'로 입장을 정정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26일 오후 사과문을 통해 "어제 전국적으로 발생한 인터넷 장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예진 수습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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