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비상등이 켜졌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1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 4승제)를 앞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에이스' 없이 올해 가을야구 마지막 승부에 나서게 됐다.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투수)는 월드시리즈 마운드 위로 오르지 못했다. MLB닷컴은 "매컬리스 주니어가 월드시리즈에서 뛰지 못할 전망"이라고 26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그는 올 시즌 13승 5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며 휴스턴 선발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휴스턴이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 첫 우승을 차지할 당시에도 활약했고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도 소속팀의 월드시리즈행에 힘을 보탰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치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도 1, 4차전 선발 등판해 10.2이닝을 책임지며 1실점했다. 휴스턴은 해당 경기에서 모두 이겨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런데 매컬러스 주니어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만난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서 빠졌다. 화이트삭스와 4차전 투구 도중 팔뚝에 통증을 느껴서다.
통증 완화를 위해 치료를 받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매컬러스 주니어는 이날 홈 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월드시리즈에 등판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 "공을 다시 잡고 던지는데 6~8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희망을 가지려고 했지만 (월드시리즈에서)공을 던지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휴스턴 구단은 아직 매킬러스 주니어의 월드시리즈 결장에 대한 공식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나 없이도 우리 팀과 선수들을 월드시리즈에서 좋은 경기를 치르고 우승을 차지할 거라고 믿는다"고 동료들을 격려했다.
두 팀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27일 열린다. 1, 2차전은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리고 3, 4차잔은 애틀랜타의 홈 구장인 트루이스 파크로 자리를 이동해 치러진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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