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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 전망-대신證


"유가 상승·환율 부담 적은 편"

대한항공 보잉 747-400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 747-400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2조1천959억원, 영업이익은 3천477억원으로 각각 예상됐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영업이익 2천692억원 대비 1천억원 이상을 상회하는 규모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항공화물사업부문 강력한 실적 견인과 항공여객수요 회복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당초 기대를 10% 이상 상회하는 영업이익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처럼 '깜짝실적'이 예상되고 있음에도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단 평가다. 대한항공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약 7%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04% 올랐다.

양 연구원은 "해외 투자은행(IB)들이 항공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면서도 "하지만 대한항공은 항공 화물 수요와 여객 회복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강해 다른 항공사들과 차별화된다"고 짚었다.

특히 대한항공은 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가 다소 불안요인이지만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란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항공여객공급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20~25% 수준에 머물러 있어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항공화물 비중이 해외 항공사 대비 큰데, 항공화물은 공급 부족 상황으로 유가 상승 대부분을 요금에 반영 가능한 환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우리나라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론적으로 추가 변동비 증가는 미미한 상황에서 여객 매출 및 이익이 현재의 두 배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수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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