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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글로벌 수소 투자 펀드'에 1400억 투자


신동빈 "그룹 계열사 수소역량 강화 노력 통해 국내 수소산업 선도"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롯데케미칼은 미국·프랑스 에너지기업을 중심으로 꾸려진 '클린 H2 인프라스트럭쳐 펀드(Clean H2 Infrastructure Fund)'에 1억유로(약 1천4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 2017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발족한 수소경제 관련 글로벌 기업 협의체인 수소위원회(하이드로젠 카운실)의 공동 의장사인 에어리퀴드와 토탈이 함께 주도해 만드는 글로벌 펀드다.

롯데케미칼이 미국·프랑스 에너지기업을 중심으로 꾸려진 '클린 H2 인프라스트럭쳐 펀드'에 약 1천400억원를 투자한다.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미국·프랑스 에너지기업을 중심으로 꾸려진 '클린 H2 인프라스트럭쳐 펀드'에 약 1천400억원를 투자한다. [사진=롯데케미칼]

펀드는 약 2조원(약 15억 유로) 규모로 전 세계의 수소저장, 유통인프라·수소차량 활용, 신재생 에너지를 연계한 수소생산 등의 프로젝트에 전략적으로 투자키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8개사가 참여하는 핵심투자자로서, 아시아 화학회사 중에 유일하게 설립 초기부터 함께해 글로벌 수소 기술 동향 파악과 함께 관련 산업 신규 투자 기회 모색과 국내 수소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탄소중립성장·국내 수소수요 30% 공급 등을 담은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에어리퀴드코리아와 부생수소를 활용해 충전소를 구축하는 한편 국내 기업 에어레인과 탄소포집·활용(CCU) 기술 실증설비를 여수1공장에 설치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SK가스 등 관련 기업과는 수소사업 협력도 추진 중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그룹 계열사의 수소 역량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룹 각 계열사는 환경과 사회에 기반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토대로 국내 수소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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