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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김부겸과 '의기투합'…LG, 청년일자리 3.9만개 만든다


LX와 계열분리 등에도 불구하고 신규 고용 10% 늘려…3년간 총 3만명 직접 고용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3년간 3만 명의 직접 채용을 포함해 3만9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또 스타트업 분야에는 1천500억원을 투자하고, 채용계약학과 등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구 회장은 21일 오후 2시 40분 서울 강서구에 소재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간담회를 갖고 청년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국무총리실과 LG그룹은 '청년희망 온(溫, On-Going)' 프로젝트 세 번째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정부 측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오영식 국무총리비서실장, 윤성욱 국무2차장이 참석했고, LG그룹 측에서 구광모 회장, 권영수 부회장, LG사이언스파크 박일평 사장, 이방수 사장이 함께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그룹]

이번 간담회에서 LG그룹은 향후 3년간 직접 채용으로 연간 1만 명씩 총 3만 명 외에 산업 생태계 지원 및 육성을 통한 9천 개의 일자리 창출을 발표했다. 이는 ▲스타트업 분야 1천500억원 투자 ▲채용계약학과 등 산학연계 프로그램 확대 ▲ESG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창출될 예정이다.

LG그룹은 올해 LG전자의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 중단, LX그룹 분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고용을 10% 확대한 매년 1만 명대의 고용을 발표하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LG는 직접 채용 외에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 생태계 육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LG커넥트, 오픈랩 등 스타트업 분야에 1천500억원을 투자해 3년간 약 2천 개 대학들과 산학연계로 맞춤형 교육과 현장 실무를 강화하는 '채용계약학과'를 기존 SW, 광학, 스마트융합 분야에서 배터리와 인공지능 전공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5천800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ESG 프로그램인 'LG 소셜캠퍼스'와 지역청년 혁신가를 키우는 '로컬밸류업프로그램' 등을 강화해 1천200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는 기존 프로그램에서 약 6천 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던 것에서 3천개의 추가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로써 김부겸 국무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인 '청년희망온'에는 KT와 삼성에 이어 LG가 세 번째로 참여하게 됐다. '청년희망온'을 통해 향후 3년간 기업들이 약속한 일자리 창출 개수는 총 8만1천 개에 이른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달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향후 3년간 삼성에서 총 7만 개의 청년 일자리를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 총리는 기업들의 청년희망온' 프로젝트에 더해 일자리와 창업에서의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맞춤형 인재 양성'과 '청년 기술창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더불어 오는 25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청년 일자리 사업을 논의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의 만남은 추진 중이지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김 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총리직을 맡으면서 '일자리를 비롯한 청년들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청년일자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LG가 이렇게 크게 화답해줘 정말 감사하다"며 "기업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청년 일자리를 늘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보자"고 협조를 구했다.

또 김 총리는 실리콘밸리를 넘고자 했던 고(故) 구본무 회장의 꿈을 언급하며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젊은이들의 열정을 통해 구본무 회장의 꿈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유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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