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휴스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츄세스주 보스턴에 있는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1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전 4승제) 5차전에서 9-1로 이겼다.
휴스턴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보스턴에 앞섰다. 승리 주역은 선발 등판한 프람베르 발데스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발데스는 이날 8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보스턴 타선을 꽁꽁 묶었다.
보스턴도 이날 선발투수로 크리스 세일을 내세웠다. 세일은 5.1이닝 동안 87구를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제몫을 했지만 수비와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다.
휴스턴은 2회초 기선제압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요르단 알바레스가 세일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밀어친 타구는 펜웨이 파크의 좌측 펜스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이 됐다.
보스턴 타선은 4회까지 발데스에 단 한번의 출루도 하지 못하고 끌려갔다. 5회말 안타와 사구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헌터 렌프로가 병살타를 쳐 땅을 쳤다. 위기는 넘긴 휴스턴은 6회초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가 세일에 볼넷을 골라 출루헸고 이어 마이클 브랜틀리가 3루수 앞 땅볼을 쳤다. 그런데 보스턴 1루수 카일 슈워버가 포구 실책을 해 무사 1, 3루가 됐다. 알렉스 브레그먼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1루 주자 브랜틀리는 2루까지 갔다.
이어 타석에 나온 알바레스는 세일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초구를 받아쳤고 2타점 적시 2루타가 됐다. 휴스턴은 3-0으로 달아났다. 추가점도 바로 이어졌다.
휴스턴은 계속된 찬스에서 율리 구리엘, 카일 터커, 호세 시리가 연속 안타를 쳐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보스턴은 세일에서 라이언 브레이저로 마운드를 교체했지만 휴스턴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휴스턴은 7회초 브랜틀리가 적시타를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보스턴은 7회말 라파엘 데버스가 발데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 영패를 면했다. 휴스턴은 9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도 구리엘이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알바레스와 구리엘은 각각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휴스턴 공격을 이끌었다. 두 팀의 6차전은 오는 23일 휴스턴의 홈 구장인 미닛 메이드 파크로 이동해 열린다. 휴스턴은 6, 7차전 모두 안방에서 치르게 돼 보스턴에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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