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온라인 여행사(OTA) 플랫폼이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준비에 들어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라 자가 격리를 면제해주는 여행 안전 권역(트래블 버블)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하나투어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주요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하나투어 기획 상품을 야놀자에 독점 공급하는 내용이 큰 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해외여행 부분에 대한 선제 대응 차원이다.
아울러 야놀자는 글로벌 여행 시장 공략을 위해 전일 인터파크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2천94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인터파크 항공권·숙박·여행패키지 등 티켓 사업 부분과 야놀자 앱을 연계하는 등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야놀자는 글로벌 여행 슈퍼 앱을 목표로 숙소 예약 외에도 교통·항공, 맛집·즐길 거리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슈퍼 앱이란 별도 앱 설치 없어 여러 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을 말한다.
여기어때 역시 실시간 항공·예약 시스템 온라인투어 지분 인수로 위드 코로나를 준비 중이다. 2000년 설립된 온라인 투어는 국내외 항공권과 숙박 예약, 기업 단체 프리미엄 서비스, 패키지여행, 현지 투어, 크루즈 등을 취급하는 종합여행업체다.
우선 여기어때는 자체 기술력을 활용해 온라인투어 플랫폼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 사의 힘을 합쳐 지금보다 풍부하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해외여행을 비롯해 신사업 추진을 위한 대규모 채용도 진행한다.
장보기 앱인 마켓컬리도 '컬리의 추천' 카테고리에 호텔 예약·캠핑 등을 추가하며 여행업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내년 초부터는 여행업계가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라며 "많은 플랫폼이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장가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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