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연승으로 1위 KT 위즈를 바짝 쫓아갔다.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상대 추격을 잘 뿌리치며 5-3으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KT에 이어 두 번째로 70승 고지(8무 54패)에 올랐다. KT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8회말 마운드 위로 올라가 KIA 추격을 막아냈다. 9회말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막고 삼성 승리를 지켰다.
그는 시즌 40세이브째(2패)를 올렸다. KBO리그 역대 7번째이자 개인 4번째 해당 기록을 달성했고 만 39세 2개월 28일에 40세이브를 기록해 KBO리그 역대 최고령 40세이브 주인공이 됐다.
이전 기록은 손승락(은퇴, 전 롯데 자이언츠, 넥센 히어로즈)이 갖고 있던 만 31세 6개월 10일이다. 손승락은 넥센(현 키움) 시절이던 2013년 46세이브로 시즌을 마쳤다.
KIA는 2회말 삼성 선발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를 상대로 이창진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삼성은 3회초 선두타자 김동엽이 KIA 선발투수 보 다카하시를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4호)을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4회초 호세 피렐라가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고 5회초에는 오재일이 2타점 적시타를 쳐 4-1로 달아났다. KIA도 김선빈을 앞세워 추격했다. 그는 5회말과 7회말 각각 적시타와 적시 2루타를 연달아 쳤고 KIA는 3-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은 8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피렐라가 KIA 바뀐 투수 서덕원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27호)를 쏘아올렸다. 몽고메리는 6이닝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2승째(3패), 다카하시는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1승)를 당했다.
두산 베어스는 같은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3-1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두산은 2연승을 거두며 64승 5무 59패로 4위를 유지하며 가을야구행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KT는 선두를 지켰으나 71승 7무 52패로 2위 삼성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두산 마무리 김강률은 이날 구원에 성공해 시즌 20세이브째(2승)을 올렸다. 선발 등판한 두산 아리엘 미란다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6이닝 3실점하며 18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키움 히어로즈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8-2로 재역전승했다. 키움은 63승 6무 61패로 5위를 지켰고 이날 경기가 없던 SSG 랜더스(60승 12무 60패)와 승차를 한 경기로 벌렸다.
NC는 2연패를 당했고 59승 7무 51패가 됐고 7위 제자리를 지켰다.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은 7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6승째(8패)를 신고했다.
키움 박병호는 개인 1300경기 출장(KBO리그 89번째)을 달성했고 윌 크레익은 6회말 2점 홈런(시즌 5호)으로 안우진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전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4-4로 비겼다. 올 시즌 개막 후 39번째 무승부 경기다.
롯데는 2-4로 끌려가고 있던 6회말 딕슨 마차도의 적시타와 손아섭의 적시 2루타로 4-4로 균형을 맞췄다. 손아섭은 6년 연속 150안타(KBO리그 역대 통산 3번째)를 달성했다.
LG는 전날(12일) SSG전(4-4)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같은 스코어로 비겼다. 66승 9무 52패로 3위, 롯데는 60승 6무 65패로 8위에 변동 없이 자리했다.
◆14일 프로야구(KBO리그) 선발투수
▲잠실구장 : 소형준(KT)-최원준(두산) ▲고척 스카이돔 : 신민혁(NC)-최원태(키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원태인(삼성)-다니엘 멩덴(KIA) ▲사직구장 : 케이시 켈리(LG)-박세웅(롯데)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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