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이재용 수습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규모가 2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9월에는 ICT통계 집계이래 최고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5개월 연속 100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13일 산업부·과기정통부의 집계에 따르면 9월 ICT 수출은 213억4천만 달러, 수입은 113억7천만 달러로 99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ICT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디지털 전환 확대로 주력 시장과 주력 품목에서 모두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중소·중견기업들도 ICT 수출비중이 높은 품목 등을 중심으로 11개월 연속 수출액 두 자리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9월 ICT 수출액 213억4천만 달러는 역대 9월 수출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1.1% 증가한 수치다. 수출 증가는 지난해 6월 이후 1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9월의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9월 대비 32.7% 증가한 10억2천만 달러로 이는 역대 9월 일평균 수출액 중 2위 기록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홍콩으로 수출한 금액이 101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0% 증가했다.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미국(27.2%↑)이며 베트남(15.3%↑), 일본(10.7%↑), 유럽연합(11.2%↑) 등 주요 5개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주요 4대 품목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9월 반도체 수출액은 122억3천만 달러로, 5개월째 100억 달러대를 유지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출액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7.4% 증가했다. 모바일·컴퓨터 수요가 늘어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이 79억5천만 달러로 28.6% 성장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액은 31.7% 늘어난 37억5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모바일과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한 24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9월 휴대폰 수출액은 19.6% 오른 12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부품의 수요 증가 등으로 완제품(3억3천만 달러, 0.9%↑)과 부분품(8억8천만 달러, 28.5%↑)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기억장치 등의 수출 호조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9.1% 증가한 19억2천만 달러다.
/최상국 기자([email protected]),이재용 수습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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