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아쉬운 무승부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흔들린 집중력에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은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얘기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2승 2무로 승점 8을 확보한 한국은 이란(3승 1무·승점 10)에 이어 A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승리를 기대할 수 있었던 분위기로 경기를 풀어갔기에 무승부라는 결과는 아쉽다. 전반 공을 점유하면서 이란을 흔들었던 한국은 후반 3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란의 파상공세에 수비 집중력에서 허점을 보였다. 결국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흐시에게 동점골을 내줘 테헤란 원정 경기 사상 첫 승리 꿈이 물거품이 됐다.
벤투 감독은 "다른 스타일의 두 팀이 만나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은 우리가 더 좋았다. 다만 선제골 이후 이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공격과 경기 컨트롤을 전반처럼 하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그래도 상대의 득점 이후 우리도 잘 대응했다. 막판에는 추가 득점 기회도 있었다"고 밝혔다.
승리 기회는 놓쳤지만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벤투 감독은 "이란은 왜 강한지를 증명했다"라며 "이날 무승부로 승점 8을 기록 중인데 우리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다가올 11월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대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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