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차 지명 선수 광주 진흥고 문동주와 2차 지명 전체 1순위로 영입한 세광고 박준영(이상 투수)와 각각 5, 2억원에 계약했다.
한화 구단은 두 선수를 비롯해 2022년 입단 예정인 신인 선수 11명과 계약을 모두 마쳤다고 지난 8일 밝혔다.
2차 2라운드로 지명한 효전고 허인서(포수)는 1억1천만원에 사인했다. 문동주가 받는 계약금 5억원은 구단 신인 계약금 역대 3위에 해당한다.
구단은 문동주에 대해 뛰어난 신체 조건(신장 188㎝ 몸무게 92㎏)과 150㎞대 최고 구속, 변화구 제구력 등을 꼽으며 즉시 전력감 선발투수로 기대를 걸고 있다. 문동주는 최근 태극마크를 달고 23세 이하 세계야구선수권대회도 참가해 최고 구속 155㎞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은 투구를 선보였다.
박준영도 우수한 신체조건과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갖춘 투수로 평가받았다. 높은 릴리스 포인트와 함께 직구 최고 구속 역시 150㎞대로 여기에 수준급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고교 대회에서는 선발과 중간을 전천후로 오가며 위기관리와 연투 능력이 장점으로 꼽혔다.
허인서는 정확한 송구와 안정적인 블로킹에 투수 리드까지 겸비해 수비력이 강점이다. 구단은 "타격에서는 스윙 궤적이 좋아 장타 생산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며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2차 3라운드 유민(배명고, 외야수)는 9천만원, 2차 4라운드 양경모(천안 북일고, 투수)는 7천만원에 각각 사인했다. 정민혁 구단 스카우트팀 파트장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우리팀이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작이라고 생각했다"며 "팀원들의 노력과 함께 전략팀과 운영팀 등 유관 부서와 협업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심층 분석이 가능해 좋은 자원들을 영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파트장은 또한 "팀의 구성원이 된 신인 선수들과 가족들에게도 축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선수 계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2022년 신인 선수들은 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정규 시즌 피날레 행사에 참여해 팬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11월 초 팀에 공식 합류해 신인 선수 OJT 일정 등을 소화한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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