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전 세계 정보기술(IT) 전공 대학생들이 뽑은 '가장 매력적인 직장' 7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명단에 오른 것으로, 2019년 기록한 8위를 넘어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7일 글로벌 인적자원(HR) 컨설팅업체 '유니버섬'(Universum)이 발표한 '2021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World's Most Attractive Employers)' 명단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T 전공 부문 7위를 차지했다.
유니버섬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등 주요국에서 IT와 공학, 경영학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매년 매력적인 고용주에 대해 조사·발표한다. 지난해까지는 IT·공학 전공이 한 부문으로 다뤄졌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이를 분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부터 IT·공학 부문에서 꾸준히 10위권에 들었다. 2016년에는 9위, 2017년 10위, 2018년 9위, 2019년 8위, 2020년 10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2만6천802명의 IT 전공 학생들이 꼽은 취업 선호 직장 순위에서 시스코(8위) BMW그룹(9위), 소니(10위), 화웨이(11위) 등을 제치고 7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보다 높은 순위에는 1위를 기록한 구글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IBM·애플·아마존·인텔 등 모두 미국을 대표하는 IT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비(非) 미국계'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에 대한 전 세계 대학생들의 선호도가 최고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삼성전자는 공학(Engineering) 전공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10위에 올랐다. 공학도들이 바라보는 삼성전자의 직장 매력도는 IBM(11위) 아마존(12위) 소니(20위)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은 공학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경영학 부문에선 21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43위에서 무려 22계단 이상 상승했다. 경영학 전공 대학생들이 꼽은 직장 매력도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소니(29위), 토요타(38위)를 제치고 아시아 기업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니버섬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고용 불안이 커지면서 한때 크게 주목 받던 스타트업이 주춤하고 직업 안정성과 고수입 등 전통적 조건들이 더욱 선호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장유미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