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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유민상 솔로포 롯데 6연승 길목 막아서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승을 막아섰다. KIA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KIA는 9위에 머물렀으나 최근 연승으로 분위기를 띄우며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려던 롯데 발목을 잡아챘다. KIA는 47승 7무 67패가됐다. 롯데는 5연승에서 멈춰섰고 58승 5무 63패로 8위제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출발은 좋았다. 3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이대호가 KIA 선발투수 윤중현을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딕슨 마차도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KIA는 4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KIA 유민상은 6일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개인 첫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했다. KIA는 롯데에 4-2로 이겨 상대 6연승 도전을 막았다. [사진=정소희 기자]
KIA 유민상은 6일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개인 첫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했다. KIA는 롯데에 4-2로 이겨 상대 6연승 도전을 막았다. [사진=정소희 기자]

2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나온 박정우가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했다. 5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유민상이 박세웅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1호)을 쏘아 올려 3-1로 달아났다.

롯데도 반격했다. 5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정훈이 유격수 앞 땅볼을 친 틈을 타 3루 주자 추재현이 홈으로 들어와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KIA는 정규 이닝 마지막인 9회초 최형우가 적시타를 쳐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점수를 낼 찬스를 번번이 놓치면서 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세웅은 7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하며 제 몫을 다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8패째(8승)를 당했다. 윤중현은 5.2이닝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4승째(3패)를, 마무리 정해영은 구원에 성공해 시즌 24세이브째(5승 4패)를 올렸다.

두산 베어스는 한화 이글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두산은 전날(5일) 당한 패배(3-4 패)를 설욕했다.

두산 김인태는 6일 치른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고 있던 9회초 대타로 나와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김인태의 한방으로 한화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두산 김인태는 6일 치른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고 있던 9회초 대타로 나와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김인태의 한방으로 한화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두산은 1-3으로 끌려가고 있던 9회초 2사 1, 2루 상황애 대타로 나온 김인태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는 한화 6번째 투수 강재민이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으로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8호)이 됐고 두산은 경기를 뒤집었다.

대타 홈런(올 시즌 22번째, KBO리그 통산 960호, 개인 3호)으로 두산은 웃었다. 리드를 잡은 두산은 9회말 마무리 김강률이 뒷문을 잘 잠그며 승리를 지켰다. 김강률은 시즌 18세이브째(2승)를, 5번째 투수 이영하가 행운의 구원승으로 시즌 4승째(5패)를 각각 올렸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선발 등판한 킹험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홀드 하나를 더해 개인 통산 130홀드(KBO리그 역대 4번째)를 달성했다. 두산은 61승 5무 56패로 4위를 지켰고 한화는 46승 10무 72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삼성 라이온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9-3으로 이겨 전날(5일) 패배(2-8 패)를 되갚았다. 67승 8무 53패로 2위로 다시 올라섰다.

선발 등판한 안우진이 3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흔들린 키움은 5위는 지켰으나 61승 6무 60패가 되면서 5할 승률 유지에 비상등이 다시 켜졌다. 삼성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4승째(5패)로 에릭 요키시(키움)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삼성 뷰캐넌은 6일 열린 키움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14승째를 올렸다. [사진=김성진 기자]
삼성 뷰캐넌은 6일 열린 키움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14승째를 올렸다. [사진=김성진 기자]

NC 다이노스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선두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NC는 57승 7무 58패가 되며 롯데와 승차를 두 경기로 유지했다. 마무리로 나온 NC 이용찬은 구원에 성공해 시즌 10세이브째(3패)와 함께 개인 통산 100세이브(KBO리그 역대 18번째)도 달성했다.

KT는 70승 달성 기회를 또 다시 미뤘고 69승 7무 49패가 됐다. 0-4로 끌려가고 있던 9회말 강백호와 제러드 호잉이 각각 솔로포이자 연속타자 홈런(올 시즌 24번째, KBO리그 통산 1071번째)으로 영패를 면했다.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더블헤더에서 승패를 나눠가졌다. LG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서건창과 김현수의 홈런포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SSG는 2차전에서 11-3으로 이겨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64승 6무 51패로 3위로 내려갔고 SSG는 58승 11무 59패로 NC를 제치고 단독 6위가 됐다.

◆7일 KBO리그(프로야구) 선발투수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최원태(키움)-엄상백(KT)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조병현(SSG)-김민우(한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배재준(LG)-보 다카하시(KIA) ▲창원 NC파크 : 원태인(삼성)-웨스 파슨스(NC) *잠실구장 롯데-두산전 6월 27일 서스펜디드게임 재개 우선 편성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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