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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건강] 단풍드는 일교차 큰 가을…코 건강엔 안좋아


큰 일교차·건조한 실내생활 등으로 코 건강 적신호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설악산에 지난달 30일 첫 단풍이 관찰됐다. 단풍은 일교차가 클 때 곱고 예쁘게 물든다. 가을은 10도 이상 일교차가 난다. 단풍드는 시기에 건조해진 공기는 코점막 건강을 악화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오랫동안 지속하면서 집안, 실내생활을 많이 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실내공간은 창문을 오래 닫고 있으면 밀폐된 환경이 되기 쉽다. 실내생활이 늘어나 건조하고 오염된 공기를 계속 접하게 되는 셈이다. 환기가 중요하다. 가을에는 기온 차이와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기 때문에 시간대 선정이 필요하다.

공기가 차가워지는 아침저녁 환기는 피한다. 기온이 올라간 오전 시간 이후부터 저녁 시간 이전 사이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아침, 저녁 식사준비로 실내공기가 오염된 경우에는 5~10분 사이로 짧게 환기한 후 공기청정기를 활용하면 된다.

실내환경에서 비염 증상의 악화요인을 찾아보고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함소아한의원]
실내환경에서 비염 증상의 악화요인을 찾아보고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함소아한의원]

환기할 때는 비염 증상을 보이는 아이나 가족이 환기 공간에 있지 않도록 한다. 실내 청소를 자주 해 공기 중 먼지가 적게 날리도록 한다. 침구나 의복류도 털이나 섬유가 날리는 종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면 코피가 자주 나는 아이들이 있다. 습도가 낮아지면서 코점막이 건조해지고 기온 차이로 콧물이 자주 생기고 굳으며 코딱지가 생긴다. 건조해진 점막은 저절로 찢어지면서 코피가 난다. 아이들은 코딱지가 생기면 간지럽고 답답해서 자주 파거나 비빈다. 이때 상처가 생겨 코피가 많이 난다.

집안 습도를 55~60% 정도 유지하고 가습기로 부족하면 젖은 수건이나 빨래를 방안에 널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습도가 65% 이상인 경우는 곰팡이 발생이 많아져 오히려 호흡기에 해가 될 수 있다.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가습기를 가까이에서 사용하는 경우 습기가 몸에 닿아 체온을 떨어뜨리게 돼 감기에 쉽게 걸린다.

아침저녁으로 코딱지를 제거해주는 것도 코피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세수하거나 목욕을 한 이후, 혹은 식염수를 사용해 콧속이 촉촉해졌을 때 면봉을 사용해 살살 제거한다.

비염으로 코 막힘이 심해지면 구개호흡을 종종 한다. 구개호흡을 하는 경우 목이 건조해지면서 목소리가 쉽게 변하거나 목의 인두, 후두와 편도 점막이 건조해진 상태로 공기 중 이물질이나 세균 등 감염에 취약해져 목감기에 잘 걸릴 수 있다.

만성인두염, 후두염, 편도염이 생기거나 악화요인이 되기도 한다. 실내 습도조절과 물을 자주 마시고, 목감기가 자주 오거나 목소리가 잘 변하는 경우에는 분무용 프로폴리스 제품이나 천연성분의 분무용 외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박외숙 함소아한의원 원장은 “요즘 대부분을 실내공간에서 지내다 보니 아이들의 코점막 상태는 계절 변화뿐 아니라 실내공기 상태에 의해서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환기와 습도조절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종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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