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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美 퍼펙트데이에 추가 투자…대체식품 시장 선점


SPC삼립과 업무협약 체결…국내 시장 맞춤화된 사업 검토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SK㈜가 대체 단백질 선도기업인 미국 퍼펙트데이(Perfect Day)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고, 국내 대체식품 시장 진출을 위해 SPC삼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대체식품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SK㈜는 최근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5천500만 달러(약 650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퍼펙트데이 이사회 의석도 확보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SK㈜는 지난해 퍼펙트데이에 약 540억원을 투자하면서 대체식품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는 친환경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핵심 기술을 보유한 대체식품 기업 투자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SK㈜가 대체 단백질 선도기업 미국 퍼펙트데이(Perfect Day)에 추가로 투자했다. 사진은 퍼펙트데이의 아이스크림. [사진=SK㈜]
SK㈜가 대체 단백질 선도기업 미국 퍼펙트데이(Perfect Day)에 추가로 투자했다. 사진은 퍼펙트데이의 아이스크림. [사진=SK㈜]

SK㈜가 투자한 퍼펙트데이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소(牛)에서 추출한 단백질 유전자로 발효 유(乳)단백질 생산에 성공한 이후 확고한 기술적 우위와 상업화 성공으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글로벌 선도 발효 단백질 유니콘 기업이다. 발효 유단백질은 동물에서 추출한 단백질 생성 유전자에 미생물을 결합해 이를 발효하고 증식시켜 만든 단백질로, 아이스크림·치즈·빵·단백질보충제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활용된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 받아 SK㈜를 비롯해 호라이즌(Horizon), 테마섹(Temasek), 캐나다연금 투자위원회(CPP Investments)와 디즈니 회장이자 이사회 의장 밥 아이거(Bob Iger) 등 글로벌 주요 투자자를 통해 총 3억5천만 달러(약 4천200억원)를 유치했다.

아울러 SK㈜는 국내 대체식품 사업 진출을 위해 SPC삼립과 대체식품 사업 투자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하는 MOU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는 글로벌 선도 대체식품 기업 투자 기회 모색과 국내로의 기술 도입을 주도한다. SPC삼립은 식품 생산·유통·연구개발(R&D) 인프라를 바탕으로 SK㈜와 공동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첫 협력 사례로 SK㈜가 투자한 퍼펙트데이와 영국의 대체육 기업인 미트리스팜(Meatless Farm)의 기술력을 도입해 국내 시장에 맞춤화된 대체식품 사업을 검토 중이다.

SK㈜는 올해 대체 단백질 분야의 또 다른 유니콘 기업인 미국 네이처스 파인드(Nature’s Fynd)에도 약 290억원을 투자한 바 있으며, 지난 7월 중국의 선도 식음료(F&B) 기업인 조이비오 그룹(Joyvio Group)과 조성한 1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중국 내 유망 대체식품과 푸드테크 스타트업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무환 SK㈜ 그린투자 센터장은 "SK㈜만의 강점인 글로벌 투자 역량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사업기회 확대는 물론 ESG 대체식품 투자자로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SPC삼립, 중국 조이비오 그룹 등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대체식품 기업의 아시아 시장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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