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들이 토종 OTT의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글로벌 성장을 위해 'OTT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지원·자율등급제 도입' 등에서 국회와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홍익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왓챠 본사에서 'OTT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김영규 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박태훈 왓챠 대표를 비롯해 이희주 웨이브 정책기획실장, 황혜정 티빙 콘텐츠&마케팅 국장, 조한규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이창수 유니크 스튜디오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콘텐츠 제작·OTT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질 좋은 콘텐츠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로 몰리는 것은, 제작비 회수는 물론 충분한 이윤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 이견이 없었다.
아울러 국내 OTT가 국내 수요만으로는 콘텐츠 제작비 회수에 한계가 있어 OTT산업 발전을 위해서 해외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라는데도 동의했다.
이같이 토종 OTT의 경쟁력을 위해 해외 진출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 아래, OTT에 좋은 콘텐츠를 싣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관련해 간담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콘텐츠 펀드는 제약도 많고, 소규모로 운영되며 영역별로 쪼개져 있기까지 하다"면서 "이걸 다 합쳐서 투자할 수 있어야 큰 규모로 할 수 있고, 요즘 나오는 OSMU (One-Source-Multi-Use) 도 가능해지고,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텐데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또 참석자들은 업계 현안인 자율등급제 도입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가운데 콘텐츠 업계의 기동성 확보를 위해 부처간 의견 조율이 빠르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 의견을 청취한 홍익표 의원은 "국가간 경계를 넘나드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OTT는 이미 글로벌 경쟁 속에 있고, 하루 빨리 OTT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공감하며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토대로 제도 개선과 지원 정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송혜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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