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이어 손경식 경총 회장이 '2030 월드엑스포(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사격에 나섰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행사로 불리는 이 행사를 부산이 유치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 부가 가치 창출 효과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국격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재계 총수들도 박람회 유치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28일 경총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경총 페이스북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SNS 홍보 캠페인에 참여했다. 경총은 박람회 유치회원으로 활약 중이다.
손 회장은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글로벌 3대 이벤트 중 하나"아려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 글로벌 행사 유치전에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글로벌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적 기쁨을 선사한 바 있다"며 "이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 기업인들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에 따르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61조원 규모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지난 7월 발족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서 부위원장직을 맡았다. 이 외 포스코와 한화, GS, 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대표들은 대부분 위원으로 참여한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지난 22일 시그니엘부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함께해요 이삼부' 캠페인에 직접 동참해 주목 받고 있다. 부산시와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하는 '함께해요 이삼부'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 확산을 위한 범국민 릴레이 응원 캠페인이다.
신 회장은 "글로벌 전시 역량뿐만 아니라 풍부한 관광자원과 항구도시 특유의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문화까지 갖춘 부산은 월드엑스포 개최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며 "부산과 함께 성장해온 롯데그룹도 월드엑스포 유치를 향한 부산의 도전에 힘을 보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월드엑스포 유치는 국민 모두의 관심과 성원이 중요하다"며 "'세계적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가 꼭 부산에서 시작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에 공식 유치신청서를 접수한 바 있다. 또 유치위원회는 김영주 유치위원장을 중심으로 경제·문화·학계·정부 등 각계 주요 인사 80여 명을 유치위원으로 위촉해 홍보 활동에 나섰다. 엑스포 개최지 발표는 2023년 6월로 예정돼 있다.
재계 관계자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선 글로벌 홍보 활동이 필수적"이라며 "해외에 진출한 기업들의 경우 현지 법인을 유치 활동 거점으로 삼고 적극 홍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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