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결단을 내렸다.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외야수)이 현역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민병헌은 26일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최근 선수 생활 지속과 은퇴 여부를 두고 고민을 했다.
결론은 은퇴였다.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구단도 선수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민병헌은 2017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계약했다. 그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까지 4년 동안 342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6리 28홈런 134타점을 기록했다.
민병헌이 은퇴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건강 문제다. 그는 지난해 1월 뇌동맥류 수술을 받았다. 이후 치료를 계속 진행해오며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민병헌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 마지막을 롯데에서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며 "팀에 조금 더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많은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민병헌은 덕수고를 나와 지난 2006년 2차 2라운드 14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그는 2006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고 2017시즌까지 뛰었고 FA로 롯데로 왔다.
두산 시절 호타 준족 외야수로 이름을 알렸고 당시 소속팀과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민병헌은 은퇴 후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43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5리(4285타수 1266안타) 99홈런 578타점 187도루다. 올 시즌에는 1군에서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9푼(42타수 8안타) 2타점을, 퓨처스(2군)에서는 14경기에 나와 타율 4할8푼3리(29타수 14안타) 3홈런 10타점 3도루를 각각 기록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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