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세연(휴온스)이 용현지를 꺾고 프로당구연맹(PBA) 주최 'TS샴푸 LPBA(여자부) 챔피언십'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연은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TS샴푸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용현지에 세트 스코어 4-2(11-6 6-11 11-4, 11-4, 7-11 11-7)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세연은 이로써 지난 시즌 'TS샴푸 LPBA 챔피언십' 우승 이후 개인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또한 지난 시즌 왕중왕전인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상금 1억원을 손에 넣은 뒤 6개월 만에 다시 한번 정규투어 우승으로 상금 2천만원을 더했다. 김세연은 LPBA 투어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도 차지했다.
20세인 용현지는 LPBA 최연소 우승에 도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 PQ라운드부터 백민주, 최연주, 최지민 등을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회 공동 3위에는 최지민과 최혜미가 올랐다.
대회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은 스롱 피아비가 차지했다. 그는 김수연과 16강전에서 애버리지 2.000을 기록해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김세연은 결승에서 용현지와 2세트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김세연이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선제압하자 용현지는 2세트에서 하이런5를 앞세워 세트를 만회해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가 됐다. 김세연은 1-1로 맞서고 있던 3세트 2이닝에서 하이런7을 터뜨리며 8-1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김세연은 기세를 몰아 4세트도 8이닝만에 11-4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로 앞서며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 남겼다.
용현지는 5세트를 따내며 반격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김세연은 6세트 9이닝까지 3-6으로 꿀려갔으나 10이닝부터 공타 없이 득점을 쌓아 11-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세연은 이번 대회 64강과 32강 서바이벌을 각각 조1, 2위로 통과한 뒤 16강서 김한길에 2-1, 8강서는 스롱 피아비를 2-0으로 제쳤고 4강서는 최혜미와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남자부인 'TS샴푸 PBA 챔피언십'에서는 당구 유투버로 활동하며 이번 대회에 '가면'을 쓰고 출전한 헤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헤커는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웰컴저축은행)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헤커는 여세를 몰아 김종원과 김남수(이상 TS샴푸)를 연달아 제치고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22일 열리는 4강전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와 만난다.
PBA투어는 이날 4강전과 결승을 치르고 해당 경기는 PBA&GOLF,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 등을 통해 TV를 통해 생중계되고 유튜브(PBA TV)와 네이버,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에서는 인터넷 중계된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