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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건설업계 수장들, 내달 국정감사 줄줄이 소환


환노위, 건설현장 반복적 근로사망사고 발생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 규명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내달 열릴 '2021년 국정감사'에 건설사 대표들이 줄줄이 소환될 전망이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제출한 '2021년 국정감사 증인 신청 명단'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소관 환노위 국정감사 첫날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김형 대우건설 대표, 임병용 GS건설 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김충재 금강건설 대표,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환노위 간사)이 건설사 대표들을 대거 소환시켰다.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 김형 대우건설 대표,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를 소환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노위 증인 명단에 따르면 이들 건설사는 산재사망사고 다발사업장으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반복적 근로사망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 규명을 위해 증인으로 신청됐다.

특히, 지난 6월 9일 광주 건축물 해체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로 1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안전관리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이 집계한 산재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산재 사고 사망자는 474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명 증가했다. 노동부가 올해 들어 산재 사망사고의 획기적 감축을 목표로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놨지만, 사망사고가 줄지 않고 있다.

2021 국정감사에 건설업계 대표들이 줄줄이 증인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각 사]
2021 국정감사에 건설업계 대표들이 줄줄이 증인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각 사]

이어 환노위 국감에 최태원 SK 회장과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안 사장은 폐기물산업 무분별 M&A와 그린워싱(greenwashing) 관련해 증인으로 소환 신청됐다. 그린워싱은 실제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친환경 위장술'을 의미한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친환경 투자 강화에 나서면서 오는 2023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MC홀딩스에 이어 폐기물 처리업체들을 연이어 인수하면서 1조7천억원 가량 자금을 투입한 바 있다.

또한, 환노위에 증인으로 신청된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GTX-C노선 민간투자사업 컨소시엄 일방 파기'를 이유로 일반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NH농협생명, 유신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을 준비했으나, 중도 하차로 수주전에서 철수했다.

한편, 환노위 국정감사는 내달 5일, 고용부 국감은 6일 시작된다. 내달 12일에는 고용부 소속기관, 15일에는 산하기관, 21일에는 종합 국감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서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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