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사전계약 첫날 직접 인터넷을 통해 예약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자동차 신차 '캐스퍼'의 생산 라인 전체에 LS일렉트릭이 자동화 라인을 직접 공급해 주목 받고 있다. 국내 기업이 완성차 자동화 라인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S일렉트릭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생산라인 자동화 솔루션 구축 사업을 수주한 이후 4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HMI(Human Machine Interface), 서보(SERVO), 인버터 등 자사 솔루션을 적용한 공장이 준공해 이달 첫 차가 출고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캐스퍼가 생산되는 광주 소재 GGM 공장 자동차 공정라인에 전체 공정라인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PLC, 공정에 동작지시 및 확인을 하는 HMI, 실제 공정에서 모터 속도를 제어해 동작시키는 서보·인버터 등 자동차 공정의 핵심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했다.
그동안 국내 대부분 자동차 공정에 적용되는 자동화 솔루션은 생산라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장 구축 당시부터 사용된 외산 제품들이 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GGM은 2019년 차체, 도장, 의장공장에 적용되는 자동화 제품 선정을 위해 LS일렉트릭과 외산 메이커 3개사 간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적으로 국산 기술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아무리 품질이 뛰어난 국산 제품이라도 선뜻 솔루션을 교체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GGM의 경우 국내 기업의 빠른 대응력을 활용한 고객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고,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공사일정 차질에도 불구하고 양산일정에 맞게 라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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