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한국이 내년 반도체 설비 투자 최다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설비 투자가 예상된다.
15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팹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반도체 전 공정 팹 투자액이 1천억 달러(약 11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SEMI는 한국이 내년 300억 달러로 세계 전체 반도체 투자액의 약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에 이어선 대만(260억 달러), 중국(170억 달러) 순으로 설비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평택캠퍼스 3공장 가동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평택 3공장은 최대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30만장을 운영할 수 있는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이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도 내년 신규 공장인 이천 M16 생산 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SEMI는 반도체 투자 중에서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들의 투자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SEMI는 "내년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들의 투자액이 약 440억 달러를 차지할 것"이라며 "메모리 분야에 대한 투자는 약 380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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