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에 대한 학교 교육의 전면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4일 임 장관은 순천향대학교에서 열린 'SW 중심대학 총장 간담회'에서 SW에 대한 대학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올해로 7년째를 맞은 SW중심대학 사업의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디지털 시대에 가장 필요한 SW와 AI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SW중심대학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2016년 선정돼 올해말 지원기간이 종료되는 6개 대학과, 올해 선정된 9개 대학 등 15개 대학이 참석했다. 올해에는 가천대, 경북대, 성균관대, 충남대, 경기대, 순천향대, 전남대, 항공대, 삼육대가 참여한다.
SW중심대학 사업은 2015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7년 간 총 2만5천95명의 SW전공인력과 1만5천645명의 융합인력을 배출했다. 현재 41개 대학이 SW중심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학제개편을 통해 대학의 SW교육 체계 강화 및 SW 전공 정원을 확대하고,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SW교과과정 운영, 학제 간 SW융합교육, 전교생 SW기초교육 등을 추진해왔다.
간담회에서는 먼저 2016부터 SW중심대학교를 운영해 온 6개 대학교의 운영성과가 발표됐다.
기업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강의·실습을 진행하는 협동 교과목 신설(한양대학교), 이론 중심 교육을 벗어나 실제 SW 개발 과정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라이브 코딩 플랫폼을 교육에 도입(국민대학교)하고, 타 학부와 경계가 없는 개방형 AI+X 교육과정 운영(KAIST) 등 다양한 교육 혁신 사례와 성과가 소개됐다.
이어 올해 선정된 9개 대학교에서 지역내 제조분야 산업체와 현장연계 융합교육 운영(경기대), 학생의 전주기적 AI·SW 역량 관리 및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도입(순천향대), 보건과학 분야에 특화된 SW 인재 양성 프로그램 마련(삼육대) 등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미래 세대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SW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초·중등 과정에서의 SW·AI 교육 시간을 확대하고, 고등학교 정보교육과 대학의 관련 학과 간 연계성을 높여 학생들의 SW·AI 활용 및 전공 역량을 높이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고교 선택과목으로 운영 중인 정보교과의 교육을 확산시키기 위한 SW중심대학의 기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임 장관은 "SW중심대학은 그간 SW교육 혁신과 우수 인력 양성을 주도한 인재의 보고로서, 국가의 핵심 경쟁력인 디지털 인재 양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정부는 대학-기업 협력형 사업 신설 등을 통해 대학과 기업이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대학과 산업계의 눈높이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지혜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