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16년 만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바꾸고,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사업 계열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0일 오전 인천광역시 동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명은 지난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이 확정된 이후 16년 만의 변경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현대와 두산 브랜드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는 현대제뉴인 조영철 사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 안건도 가결됐다. 이어 상호변경, 홈페이지 주소 변경 등을 포함한 일부 정관 변경 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조영철 사장은 현대오일뱅크 재무부문장과 현대중공업 CFO를 거쳐 현재 한국조선해양 CFO와 현대제뉴인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재무구조 개선 및 장기적 배당 재원 마련을 위한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 안건이 통과되면서 액면가 5천원의 보통주를 액면가 1천원으로 감액할 계획이다. 무상감자에 따른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매매 거래 정지 예정기간은 10월 8일부터 25일까지이며, 신주상장예정일은 10월 26일이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8월 19일자로 현대중공업 그룹으로 편입됐다"며 "향후 현대중공업 그룹 내의 여러 계열사들과 시너지가 기대되며, 이를 통해 회사가 성장하고 주주가치가 제고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지속적인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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