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롯데케미칼이 수소전기자동차(FCEV)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수소저장용기'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공정설비를 구축한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알미늄의 인천공장 내 부지를 활용해 수소저장용기 파일럿 공정 설비를 오는 2022년 상반기에 완공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파일럿 설비 규모는 약 1천488제곱미터(㎡)로, 롯데케미칼이 연구·개발한 수소 탱크 제조 기술을 시험 활용하기 위한 설비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했던 '고속 필라멘트 와인딩 공법을 이용한 FCEV 700기압(bar) 수소저장용기 제조 기술 개발' 과제에 5개 참여기관 중 하나로 참여해 수소저장용기 개발을 시작했다.
FCEV에 사용되는 수소저장용기는 약 700bar의 초고압에서 안전성과 신뢰성이 필수적인 핵심부품이다. 롯데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확보한 드라이 와인딩(Dry winding) 기술은 일체형 폴리머 용기에 탄소섬유를 감아서 적층하는 설계 능력과 고속성형 가능한 공정 개발을 통해 수소탱크의 대량생산과 경량화가 특징이다.
롯데케미칼 수소탱크는 수소전기차에 필요한 기본 요구 성능 평가를 통과했으며, 유럽 등 해외 국제인증 취득을 준비 중이다. 향후 다양한 용량의 수소탱크를 개발해 상용차와 드론 등 여러 운송 수단에 적용시킨다는 방침이다.
김교현 롯데 화학BU장은 "화학 BU 내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수소 사업의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그룹 내 계열사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수소사업 로드맵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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