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KT가 2024년까지 인공지능(AI) 인력 양성을 위해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3천600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KT(대표 구현모)는 국가 과제인 고용 문제를 해결하고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AI 무상교육 프로젝트 '디지코 KT AI 혁신스쿨(가칭)'을 추진한다고 7일 발표했다.
KT 구현모 대표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KT 연구개발센터에서 현장 간담회를 갖고, 연간 1천200명, 2024년까지 총 3천600명의 AI 인력 양성을 약속했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오영식 국무총리 비서실장, 윤성욱 국무조정실 제2차장, 박화진 고용노동부차관을 비롯해 KT 경영지원부문장 신현옥 부사장, 융합기술원장 홍경표 전무, KT DS 우정민 대표가 자리했다.
중소기업 대표로는 에이앤티솔루션 이용훈 대표와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 허경수 대표가, AI 스타트업에서는 인턴활동을 하고 있는 박소은 학생 등이 참석했다.
KT는 AI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AI 등 첨단기술 교육 기회가 부족한 지방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코 KT AI 혁신스쿨'을 새롭게 선보인다.
2018년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AI 전문가 육성프로그램 'AI 아카데미'와 이를 고도화한 '4차산업 아카데미', 임직원 리스킬링(Re-Skilling) 프로그램인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AI 혁신스쿨'은 대학생과 청년구직자 대상의 맞춤형 무상 교육으로 코딩 교육과 AI·DX(인공지능·디지털전환)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 실습 등 5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KT의 6대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광역본부별로 연간 200명을 선발하며, 오는 12월 시작해 2024년까지 총 3천600명의 지역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모집분야는 AI 개발자 및 DX 컨설턴트 두 분야다. KT의 채용전환형 인턴십과 연계해 AI 혁신스쿨 수료생 중 우수인력은 인턴 과정을 거쳐 정식 채용된다.
이와 함께 KT그룹은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간 소프트웨어(SW) 개발, IT 설계, 보안 등 디지코 중심의 신규 채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를 통해 KT는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참여하고,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고용노동부의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에 7번째 기업으로 가입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번 간담회에서 "코로나19와 취업난에 힘든 청년들에게는 일자리가 최고의 희망"이라며 "청년들이 희망을 갖지 못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청년에게 따뜻한(溫) 일자리를 제공해서, 청년의 도전이 멈추지 않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기업과 정부, 우리 공동체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앞으로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에 KT가 갖고 있는 기술과 자원을 적극 활용해 청년에게는 희망을 주고, 중소 벤처 기업들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업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현장 간담회 시작에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구현모 대표는 KT 연구개발센터 퓨처온에서 열린 기술 시연회에 참석했다. KT는 취약계층 대상 응급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하고 출동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돌봄스피커', 에너지 소비를 AI기술로 관리하고 제어하는 'AI 빌딩오퍼레이터' 등을 선보였다.
/심지혜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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