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3일 르노삼성차는 이날 노조가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실시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서 55% 찬성으로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조합원 총회에서 진행된 찬반 투표에서 투표 대상자 총 1천896명 중 과반수 이상인 1천2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합의안이 최종 타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6일 상견례 이후 1년 넘게 진행돼 왔던 르노삼성차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은 2021년 임금협상과 통합해 함께 마무리됐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달 31일 13차 본교섭에서 미래 생존과 고용 안정을 위해 2020년 임단협과 2021년 임금협상을 통합 타결하기 위한 노사간 협상을 진행했다.
노사 양측은 대타협을 위한 막바지 논의를 이어간 끝에 그 동안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며, 기본급은 동결하되 총 830만원의 일시 보상금을 지급하고 TCF(Trim·Chassis·Final) 수당 신설, 노사화합수당 한시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었다
이번 교섭 과정에서 노사는 르노 그룹의 르놀루션 경영 전략에 따라 르노삼성자동차가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대전제에 동의했다.
그리고 냉엄한 현실 속에서 미래 생존을 위해 시행 중인 르노삼성자동차의 서바이벌 플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소모적 갈등이 아닌 노사간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연말까지를 노사화합 기간으로 정하고, 협력적 노사관계로 전환하기 위한 기틀을 함께 마련해 가기로 했다.
한편 가장 늦게까지 노사 갈등을 벌였던 르노삼성차가 임단협을 최종 타결함에 따라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올해 임단협 교섭이 모두 파업 없이 마무리됐다.
/강길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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