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그라운드로 나설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연속으로 더그아웃에서 팀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샌디에이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체이스 필드에서 2021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지난달(8월) 29일 LA 에인절스전 대수비 출전 후 3경기째 개점 휴업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애리조나에 3-8로 덜미를 잡혔다. 선발 등판한 다르빗슈 유가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2.2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6실점(5자책점)으로 흔들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아갔다.
다르빗슈는 1, 2회는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그러나 3회 무너졌다. 1사 후 케이텔 마르테에 안타를 맞았고 이어 파빈 스미스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데이비드 페랄타에 안타를 내줘 1사 1, 3루로 몰렸고 이어 조시 반미터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3루 주자 스미스가 홈을 밟았다. 흔들린 다르빗슈는 반미터에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다르빗슈는 후속타자 돌튼 바쇼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나온 제이크 멕카시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가 이어졌고 닉 아메드와 조시 로하스에 적시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애리조나는 3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6-0으로 달아나며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다르빗슈는 해당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로하스에 안타를 맞은 뒤 두 번째 투수 나빌 크리스맷과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홈런을 앞세워 추격했다. 6회초 트렌트 그리샴이 솔로포를, 7회초 윌 마이어스가 투런포를 각각 쏘아 올렸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8회말 반미터의 밀어내기 볼넷 등을 묶어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르빗슈는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9패째(7승)를 당했다. 그는 지난 6월 22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7승째를 올린 뒤 이날까지 선발 등판한 10경기에서 승수 추가 없이 7패만 당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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