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다음달 공개될 예정이었던 최신형 '애플워치7'이 생산 공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출시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맥루머스, 일본 닛케이 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워치 제조사들은 지난주 새로운 설계를 적용한 신형 애플 워치에 대해 테스트 생산을 진행했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해 현재 잠정적으로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조사들은 문제점을 찾아내기 위해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통상 신형 '아이폰' 모델과 함께 '애플워치'를 공개해왔다. 이달 또는 10월에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할 예정으로, 업계에선 오는 14일에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아직까지 관련 일정을 내놓지 않았다.
애플워치는 지난해 306억2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애플 웨어러블 사업부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효자 상품이다. 이번 신형은 이전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구조 및 기능이 전면 개편됐으며 혈압 측정 등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같은 크기 제품에 더 많은 부품이 들어가야 하는 한편, 방수기능 강화에 따라 제품 조건도 더 까다로워져 제조사들이 모두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애플과 협력업체 간 소통이 늦어지면서 제품 테스트 전까지 새로운 디자인을 충분히 검토할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이 아직 신형 애플워치 출시 시기를 연기할 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출시 이후 실제 제품이 출하되는 과정에서 다소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닛케이 역시 "애플은 수주 안으로 신형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공개할 계획이었다"며 "이번 문제로 선적 일정이 늦어져 출시도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유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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