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극적인 무승부로 패배 위기를 벗어난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와 주말 홈 2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웃었다.
롯데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맞대결에서 4-2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전날(28일) 두산에 5-10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5점을 만회해 10-10으로 비겼다. 롯데는 29일 승리로 시즌 40승 고지(3무 39패)에 마침내 올라섰다.
8위에 머물렀으나 7위 두산(42승 2무 46패)과 승차를 3.5경기 차로 줄였다. 롯데는 4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추재현이 두산 선발투수 곽빈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도 바로 반격했다. 5회초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나온 김인태가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6호)이 됐다. 두산은 이 한 방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롯데는 7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안타로 출루한 뒤 타석에 나온 이대호가 바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투런포(시즌 15호)를 쏘아 올려 4-2로 역전했다.
롯데는 7이닝을 책임진 박세웅에 이어 김진욱, 최준용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잘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박세웅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째(6패)를 올렸고 이날 마무리로 나온 최준용은 KBO리그 데뷔 후 첫 세이브를(2승 1패 8홀드) 올렸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11-2로 이겨 주말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LG는 경기 초반 승기를 잡았다.
1회말 김현수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문보경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냈고 저스틴 보어의 2타점 2루타가 나와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2회말에는 이재원, 문보경, 이영빈, 이성우가 연달아 적시타를 쳐 7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며 11-0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4회초 송성문이 2점 홈런(시즌 3호)을 쳐 영패를 면했다. LG 선발투수 손주영은 6이닝 2실점하며 시즌 첫 승째(1패)를 신고했다. 최원태는 1.2이닝 11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7패째(6승)를 당했다.
LG는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51승 2무 37패로 2위를 지켰다. 키움은 4위는 지켰으나 2연패를 당하면서 49승 1무 46패가 됐다. 1위 KT 위즈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8-3으로 이겨 전날(28일) 당한 역전패를 설욕했다.
KT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올 시즌 26번째 KT 3번째 KBO리그 통산 1012번째)로 선발 등판한 배제성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배제성은 5.1이닝 3실점(2자책점)했으나 타선 도움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7승째(5패)를 올렸다. 삼성 선발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는 시즌 2패가 됐다.
KT는 55승 1무 36패로 1위, 삼성은 51승 3무 42패로 3위를 각각 지켰다. SSG 랜더스도 6연패를 끊은 뒤 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같은날 안방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SSG는 46승 4무 45패로 6위, KIA는 36승 4무 48패로 9위에 각각 자리했다. 최하위(10위) 한화 이글스는 이틀 연속 갈 길 바쁜 NC 다이노스를 울렸다.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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