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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추석 전으로 일정 당긴다…모더나 물량 확대 '덕'


9월 6일 이후부터 접종 예약 가능 인원 확대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모더나 백신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서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는 인원이 늘었다. 이에 따라 추석 이후로 접종이 예정됐거나, 아직 백신 접종을 예약하지 않은 18∼49세 백신 접종 대상자들은 백신 접종 일정을 기존보다 더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4일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 공급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오는 9월 6일 이후부터 의료기관별 접종 예약 가능 인원을 늘린다고 밝혔다.

당초 모더나 측은 이달 예정됐던 백신 물량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항의 방문을 하자 앞서 통보한 것보다 많은 701만회분의 백신을 다음 주까지 2주간 공급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30세 미만의 보건 의료인이 21일 경희대병원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경희대병원]
30세 미만의 보건 의료인이 21일 경희대병원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경희대병원]

이에 추진단은 모더나를 비롯해 내달 초까지 도입되는 백신 물량을 활용해 18∼49세 백신 접종 대상자 중 아직 백신을 예약하지 못했거나 추석 이후로 접종 일정을 잡은 대상자들을 상대로 백신 접종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 백신 접종 예약을 마친 대상자는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9월 6일 이후로 원하는 접종 날짜와 의료기관을 선택해 재예약 할 수 있다. 아직 백신 접종 예약을 하지 않은 신규 예약자 역시 내달 6일 이후로 백신 접종 일정을 잡으면 된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기획반장은 "9월 6일 이전으로 (백신 접종) 예약을 했다면, 취소할 필요가 없다"면서 "주로 늦게 (백신) 접종 일정이 잡힌 대상자의 일정을 추석 이전으로 앞당기기 위해 예약 취소와 재예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9월 6일을 기준으로 두고, 그 이후로 예약된 접종 일자만을 앞당기는 것과 관련해선 "백신의 배송 기간을 감안해 보통 10일에서 12일 전에 예약을 마감하는 절차 때문"이라고 했다.

김기남 반장은 "기존에도 오늘 기준으로 예약을 하려면 9월 6일 이후로 예약이 잡히게 된다"며 "다만 모더나 백신 추가 공급으로 9월 6일 주(9월 둘째 주)와 13일 주(9월 셋째 주) 의료기관의 예약 가능 인원이 늘어나면서 예약자가 원할 경우에는 오늘부터 추석 이후로 잡힌 예약을 앞당기거나 좀더 원활하게 예약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모더나 백신 물량 확대 공급으로 인해 9월 둘째 주(9.6∼12) 접종 예약은 오는 26일까지만 가능하며, 9월 셋째 주(9.13∼19) 예약은 내달 2일까지 가능하다.

또한 9월 6일 이전에 백신을 맞는 것으로 예약한 사람이 단순히 날짜 변경을 위해 기존 예약을 취소할 경우에는 내달 6일 이후로만 재예약이 가능하다.

한편, 18∼49세 백신 접종 대상자들을 상대로 한 백신 접종은 이날부터 이틀 뒤인 26일부터 시작된다.

/이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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