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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집콕 요리사' 샤오미 에어프라이어, 작지만 할 일 '척척'


샤오미, 이달 초 '스마트 에어프라이어' 국내 출시…1인 가구·신혼부부 겨냥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서 음식을 하는 일이 잦아졌다. 평소 요리하는 걸 좋아하지만, 대부분의 음식은 가스레인지나 인덕션과 같은 기본 주방가전을 이용하곤 했다. 어머니께서 요리하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배운 덕에 에어프라이어, 오븐보다는 가스레인지가 익숙해서다.

싱크대에 많은 물품을 올려놓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다. 확 트인 공간을 좋아하는데, 싱크대 위에 여러 제품이 비치돼 있을 경우 답답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과거 에어프라이어를 구입해 사용하다가도 금세 구석에 방치하기 일쑤였다.

샤오미 '스마트 에어프라이어'. [사진=서민지 기자]
샤오미 '스마트 에어프라이어'. [사진=서민지 기자]

하지만 우연히 샤오미의 에어프라이어 신제품을 체험할 기회가 생겨 사용한 뒤로는 "종종 요긴하게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깔끔한 디자인과 크기가 마음에 들었다. 샤오미가 이달 초 국내 출시한 '스마트 에어프라이어'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요즘 가전에서 '디자인'이 중요시되고 있는데,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한 듯했다.

최근 대용량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지만, 1인 가구와 신혼부부를 겨냥해 3.5L의 소용량을 갖췄다. 개인적으로는 콤팩트한 크기라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여기에 색상은 흰색으로, 싱크대 위에 올려놔도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아 좋았다.

샤오미 '스마트 에어프라이어'를 싱크대 위에 올려놓은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샤오미 '스마트 에어프라이어'를 싱크대 위에 올려놓은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버튼도 간소화돼 더욱 깔끔한 느낌을 줬다. 샤오미 에어프라이어에는 중앙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동그란 버튼이 장착됐다. 다이얼을 돌려 원하는 메뉴를 찾고, 손으로 살짝 눌러 선택하는 방식이다. 버튼 하나로 다양한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어 편리했다.

기능 선택 방식은 다소 불편했다. 메뉴는 수동 모드와 감자튀김 등 기본 요리 모드, 예약, 설정으로 구성됐는데, 오른쪽 방향으로 돌려 마지막 메뉴인 설정까지 온 경우 처음 메뉴인 수동 모드로 가기 위해선 다시 왼쪽 방향으로 다이얼을 여러 차례 돌려야 했다. 오른쪽으로 다이얼을 한 번만 돌려도 마지막에서 처음 메뉴로 돌아갈 수 있게 한다면 보다 편할 것 같다.

3.5L임에도 내부 공간은 작게 느껴지지 않았다. 바스켓이 원형이 아닌 사각 형태여서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했다. 특히 그릴을 활용해 2층으로 재료를 쌓을 수 있어 한 번에 많은 요리가 가능했다.

샤오미 '스마트 에어프라이어' 제품 구성품. 그릴을 사용해 2층으로 재료를 쌓을 수 있으며(중앙), 튀김판 모서리 중앙에 실리콘 고무가 부착돼 바스켓과 안정감 있게 결합되도록 해준다(오른쪽). [사진=서민지 기자]
샤오미 '스마트 에어프라이어' 제품 구성품. 그릴을 사용해 2층으로 재료를 쌓을 수 있으며(중앙), 튀김판 모서리 중앙에 실리콘 고무가 부착돼 바스켓과 안정감 있게 결합되도록 해준다(오른쪽). [사진=서민지 기자]

바스켓 위에 올려진 튀김판은 모서리 중앙에 실리콘 고무가 부착돼 바스켓과 결합할 때 안정감을 줬다. 튀김판을 넣으면서 바스켓이 긁히는 것도 어느 정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스켓을 빼고 넣을 때 다소 뻑뻑한 느낌이 든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샤오미 에어프라이어 최대 강점은 사물인터넷(IoT)이다. 샤오미의 '미홈' 앱을 통해 제품을 제어할 수 있어 손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미홈 앱을 다운받고 제품을 추가하니 블루투스를 통해 금세 연동이 됐다.

미홈에서는 원하는 조리를 선택하고, 나만의 레시피도 저장할 수 있다. 자주하는 음식의 경우 조리 온도와 조리 시간을 설정해놓으면 이후 따로 온도와 시간을 설정할 필요 없이 해당 레시피를 선택하면 돼 편리했다.

샤오미 '미홈' 앱에 에어프라이어를 등록하면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받을 수 있다. '미홈' 앱 화면. [사진=서민지 기자]
샤오미 '미홈' 앱에 에어프라이어를 등록하면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받을 수 있다. '미홈' 앱 화면. [사진=서민지 기자]

샤오미 자체적으로 100가지 이상의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원하는 레시피를 선택하면 온도와 시간은 물론 재료 손질 등 요리 방법을 소개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집에 있는 차돌박이를 구워봤다. 얇은 고기인 만큼 프라이팬에서 구울 때는 신경 써서 뒤집어줘야 했지만, 에어프라이어에 넣으니 신경 쓰지 않아도 골고루 익혀줘서 편리했다. 샤오미 에어프라이어는 1천500W 출력으로 가열된 공기를 순환시켜 음식을 데우는 방식이 적용됐다.

기름이 튀지 않아 집안에 냄새가 배지 않는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제품 뒷편에서는 공기가 배출됐는데 미지근한 바람이었고, 요리가 되는 동안 제품 주변에 크게 열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샤오미 '스마트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 차돌박이구이 요리를 한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샤오미 '스마트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 차돌박이구이 요리를 한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채소를 구울 때도 편했다. 야채 모드로 설정하니 온도 160도와 시간 15분이 자동으로 설정됐다. 에어프라이어에 조리를 맡겨둔 채 설거지 등 집안 정리를 하던 중 갑자기 '삐' 소리가 나 달려가보니 디스플레이에 '냄비를 저어주세요'라는 문구가 떴다. 한쪽 면에 열이 많이 가해지는 제품 특성상 재료를 골고루 익힐 수 있도록 알림이 울린 것이다.

샤오미 에어프라이어는 대용량이나 고급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다소 부족함이 느껴지는 제품일 수 있다. 반면 '착한 가격'에 깔끔한 디자인을 원하거나 기본기에 충실하고 편의성을 높인 에어프라이어를 찾는 소비자라면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스마트 에어프라이어' 야채 모드로 채소구이를 한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샤오미 '스마트 에어프라이어' 야채 모드로 채소구이를 한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스티븐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제품 출시 당시 "홈쿡과 스마트 라이프스타일이 대세로 떠오르는 만큼 샤오미 스마트 에어프라이어로 1인 가구, 신혼부부 등이 편리하게 건강한 요리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용한 스마트 가전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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